에어팟 청소, 키트 없이 집에 있는 걸로 안쪽 때 빼는 법
에어팟에서 소리가 예전보다 작아지고, 자세히 보면 스피커 망에 누런 귀지 때가 껴 있죠. 에어팟 청소는 전용 키트 없이 집에 있는 면봉과 마른 칫솔만으로도 충분히 됩니다. 소리도 다시 살아나요.
비싼 청소 키트를 사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은 그럴 필요 없어요. 귀지와 먼지는 물기 없이 마른 도구로 살살 긁어내는 게 핵심이거든요. 오히려 물이나 알코올을 잘못 쓰면 에어팟이 상합니다.

에어팟에 왜 때가 끼고 소리가 작아질까
에어팟 청소가 필요한 건 귀지 때문이에요. 귀에 꽂아 쓰는 물건이라 귀지와 각질이 스피커 망에 조금씩 쌓입니다. 이게 소리 나오는 구멍을 막으면, 볼륨을 키워도 답답하게 먹먹한 소리가 나요.
여기에 주머니 속 먼지와 보풀까지 엉겨붙으면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소리가 갑자기 작아졌다면 고장이 아니라 청소 신호일 때가 많아요.
귀지 양은 사람마다 달라서 유독 잘 끼는 사람이 있어요. 땀이 많거나 이어폰을 오래 꽂고 있으면 더 빨리 쌓입니다. 운동할 때 자주 쓴다면 청소 주기를 좀 더 짧게 잡는 게 좋아요.
에어팟 청소, 키트 없이 집에 있는 걸로
에어팟 청소에 필요한 건 대단한 게 아니에요. 면봉, 안 쓰는 마른 칫솔, 치실, 그리고 문구용 점토나 블루택이면 됩니다.
먼저 마른 면봉으로 겉면과 이어팁 틈의 먼지를 훑어냅니다. 이어팁이 분리되는 모델이면 팁을 빼서 따로 닦아요. 이때 면봉이든 뭐든 물기는 최소한으로, 스피커 망 안쪽으로 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스피커 망 귀지는 마른 칫솔로 살살
제일 중요한 스피커 망은 마른 칫솔로 살살 문지릅니다. 칫솔모가 망 사이 굳은 귀지를 긁어내요. 에어팟을 스피커 망이 아래로 향하게 들고 털면 부스러기가 안으로 안 들어가고 밖으로 떨어집니다.
굳어서 안 떨어지는 귀지는 문구용 점토나 블루택을 살짝 눌렀다 떼면 딸려 나와요. 끈적한 점토가 망 표면 이물질을 붙여서 빼내는 원리입니다. 이쑤시개처럼 뾰족하고 딱딱한 걸로 쑤시는 건 망을 찢을 수 있으니 피하세요.
한쪽만 유독 소리가 작다면 그쪽 망만 집중해서 닦아보세요. 좌우 귀지 양이 달라서 한쪽만 심하게 막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어팁만은 물로 씻어도 된다
전체를 물에 담그면 안 되지만, 에어팟 프로처럼 실리콘 이어팁이 분리되는 모델은 팁만 빼서 물로 헹궈도 됩니다. 실리콘이라 물에 강하고, 귀에 직접 닿는 부분이라 위생을 위해 가끔 씻어주는 게 좋아요.
단, 씻은 뒤엔 완전히 말려서 끼워야 합니다. 물기가 남은 채 본체에 꽂으면 습기가 안으로 들어가요. 마른 수건에 올려 반나절 두면 충분히 마릅니다.
충전 케이스 안쪽은 어떻게 닦나
의외로 지저분한 게 충전 케이스 속이에요. 바닥 충전 단자에 먼지와 보풀이 쌓이면 충전이 잘 안 되기도 합니다. 여기도 마른 면봉으로 훑고, 구석의 뭉친 먼지는 블루택으로 콕콕 찍어 빼내면 깔끔해져요.
충전 단자 부분은 특히 물기가 닿으면 안 됩니다. 마른 도구로만 관리하세요. 케이스 겉면 손때는 살짝 축인 천으로 닦되, 안쪽으로는 물기가 안 가게 합니다.
단자에 먼지가 꽉 차서 충전이 안 될 땐, 에어팟을 뺀 상태로 케이스를 뒤집어 톡톡 털면 뭉친 먼지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남으면 마른 칫솔로 단자 주변을 살살 쓸어주세요.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여기서 실수하면 에어팟이 망가져요. 물에 헹구거나, 알코올을 흠뻑 적셔 닦거나, 바늘·이쑤시개로 망을 쑤시는 건 금물입니다. 방수가 되는 모델이라도 물청소는 권하지 않아요. 스피커 망 안으로 들어간 물기는 잘 마르지 않거든요.
소독티슈를 쓰고 싶다면 겉면만, 그것도 물기를 꼭 짜서 살짝 닦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청소의 원칙은 하나예요. 마른 도구로, 살살.
에어팟을 주머니째 세탁기에 돌렸다는 사고담도 흔한데, 이건 사실상 폐기 선고예요. 세탁 전 주머니 확인을 습관으로 만들어두면 이런 실수를 막습니다.
다시 때 안 끼게 하려면
습관이 반이에요. 에어팟을 쓰고 나면 바로 케이스에 넣어 닫는 것만으로 먼지와 보풀이 훨씬 덜 붙습니다. 주머니에 그냥 넣고 다니는 게 때의 주범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 마른 면봉으로 가볍게 훑어주면 귀지가 굳을 새가 없습니다. 귀 건강을 위해서도, 소리를 위해서도 이 짧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들어요.
화면 닦는 극세사 천을 하나 두고 겉면을 자주 훑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손때가 쌓이기 전에 닦으면 케이스도 오래 깨끗하게 써요.
에어팟은 배터리가 닳는 소모품이라 몇 년 쓰면 결국 바꾸게 됩니다. 그래도 깨끗하게 관리하면 쓰는 동안 소리와 위생은 확실히 좋아져요. 당신 에어팟 스피커 망, 지금 한번 밝은 데서 들여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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