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 청소, 떼지 않고 신문지로 먼지 빼는 법
창문 방충망이 뿌옇게 먼지로 덮여 있는데, 뜯어서 닦자니 엄두가 안 나죠. 방충망 청소는 떼지 않고 신문지를 뒤에 대고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먼지가 안 날리고 쏙 빠집니다. 창에 붙은 채로 하는 거예요.
방충망은 먼지가 안팎으로 껴서, 마른걸레로 문지르면 오히려 먼지구름만 일어요. 요령은 먼지를 날리지 않고 붙잡아 빼내는 겁니다. 그 열쇠가 바로 신문지와 젖은 스펀지고요.

방충망 먼지 놔두면 생기는 일
방충망 청소를 미루면 방 공기부터 나빠져요. 촘촘한 망에 먼지가 쌓이면 그게 그대로 실내 미세먼지가 됩니다. 창을 열 때마다 바깥 공기가 이 먼지층을 통과해 들어오는 셈이죠.
통풍과 채광도 떨어집니다. 먼지 낀 방충망은 빛을 가려 낮에도 방이 어둑하고, 바람도 잘 안 통해요. 여름엔 특히 환기가 중요한데 방충망이 막혀 있으면 손해가 큽니다.
방충망이 찢어지거나 틈이 벌어져 있으면 먼지는 물론 작은 벌레까지 들어와요. 청소하는 김에 구멍 난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으면 방충망 보수 테이프로 막아두면 좋습니다. 몇 백 원짜리 테이프 하나면 모기 들어올 틈을 막아요.
방충망 청소, 떼지 않고 신문지로
가장 쉬운 방충망 청소는 신문지와 청소기예요. 방충망 바깥쪽, 그러니까 창 너머 면에 신문지를 넓게 펴 붙입니다. 그리고 안쪽에서 청소기 솔 노즐로 망을 훑으면, 신문지가 뒤를 막아줘서 먼지가 밖으로 안 새고 청소기로 빨려 들어와요.
신문지가 없으면 안 쓰는 천이나 큰 종이로 대신해도 됩니다. 핵심은 한쪽을 막아 먼지가 그쪽으로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에요. 이렇게만 해도 뿌옇던 망이 눈에 띄게 밝아집니다.
청소기 흡입력이 약하면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젖은 종이가 먼지를 흡착해서, 떼어내면 먼지가 종이째 딸려 나옵니다. 창이 커서 신문지가 자꾸 떨어지면 마스킹테이프로 네 귀퉁이만 살짝 고정하세요.

젖은 스펀지 두 개로 양면 동시에
먼지가 기름때처럼 눌어붙었으면 청소기만으론 부족해요. 이땐 젖은 스펀지 두 개가 답입니다. 물을 살짝 머금은 스펀지로 방충망 안팎을 양손으로 동시에 잡고 위아래로 쓸어내리면, 망 사이 때가 스펀지에 딸려 나와요.
주방세제나 베이킹소다를 스펀지에 살짝 묻히면 더 잘 닦입니다. 다만 물을 너무 적시면 창틀로 흘러 얼룩이 지니, 스펀지는 꾹 짜서 축축한 정도로만 쓰세요. 다 닦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훑어주면 깔끔합니다.
스펀지 두 개를 자석 유리닦이처럼 양면에 맞대 쓰는 거라, 방충망을 낀 채로도 위아래로 쭉 내리면 넓은 면이 한 번에 닦여요. 힘을 고르게 주는 게 얼룩 없이 닦는 요령입니다.
창틀 홈이 사실 제일 더럽다
방충망만 닦고 끝내면 아쉬워요. 진짜 먼지 소굴은 창틀 레일 홈입니다. 여기에 낀 시커먼 먼지는 물부터 부으면 진흙처럼 뭉쳐 더 지저분해져요.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마른 상태로 청소기나 붓으로 큰 먼지를 걷어내고, 그다음 물티슈나 젖은 면봉으로 남은 때를 닦아요. 홈이 좁아 손이 안 닿으면 나무젓가락에 물티슈를 감아 쓰면 됩니다. 페트병에 물을 담아 홈에 쏘아 헹구는 것도 방법이에요.
창틀 고무 패킹이나 모서리에 낀 새까만 곰팡이는 먼지와 달라서, 이건 곰팡이 제거제나 과탄산소다로 따로 잡아야 해요. 여름 장마철엔 특히 이 부분을 놓치기 쉽습니다.

다이소 도구도 은근히 쓸 만하다
방충망 전용 청소솔이 다이소에도 있어요. 양면으로 된 솔이라 망을 끼워 앞뒤를 동시에 훑을 수 있습니다. 몇 천 원이면 사고 매년 쓰니 하나 두면 편해요. 극세사 장갑을 끼고 손으로 쓸어내리는 것도 정전기로 먼지가 잘 붙습니다.
스팀청소기가 있다면 그것도 방법이에요. 뜨거운 증기가 눌어붙은 때를 불려서 닦기 쉽게 만들어줍니다. 다만 미세먼지 차단망처럼 약한 망엔 스팀을 오래 대지 마세요.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은 다르게
요즘 다는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은 망이 훨씬 촘촘해서 다뤄야 하는 방식이 달라요. 일반 방충망처럼 세게 문지르면 방충망 코팅이 상하거나 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망은 젖은 청소보다 마른 청소가 안전해요. 청소기 흡입이나 부드러운 붓으로 먼지를 걷어내는 선에서 끝내는 게 좋습니다. 물 세척이 꼭 필요하면 문지르지 말고 살살 눌러 닦으세요.
다시 먼지 덜 끼게 하려면
방충망은 한 번에 몰아 하기보다 가끔 청소기로 가볍게 훑는 것이 훨씬 편해요. 두껍게 굳기 전에 걷어내면 신문지 청소만으로도 늘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비가 온 다음 날 청소하면 먼지가 촉촉해져 훨씬 잘 걷힙니다. 바람 부는 건조한 날은 먼지가 풀풀 날려 오히려 힘드니, 날을 골라 하는 것도 요령이에요. 봄가을 환절기에 한 번씩만 해줘도 충분합니다.
1층이나 큰길가처럼 먼지가 많은 집은 두세 달에 한 번, 조용한 주택가는 반년에 한 번이면 충분해요. 사는 환경에 맞춰 주기를 잡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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